8기가짜리 USB메모리를 샀다. 보통 사무실에서 공인인증서 넣고 다니며 인터넷 쇼핑하는 걸 많이 봐서 나도 공인인증서를 저장하고 쇼핑도 하고 계좌관리도 간편하게 하려고 막 들떴다. 집에 있던 은행용 공인인증서와 증권용 공인인증서를 복사해서 집어넣었다.
그리고 하는 짓이란... 이체도 좀 했지만 사무실에서 HTS 켜고 주식거래질...
맨 처음에는 일단 주주질을 위해 SM엔터테인먼트를 1개 샀고 이건 절대 안 팔고 평생 갖고 있다가 유산으로 넘길 것임. 그리고 왠지 포스코가 끌려서 거금 303000원을 주고 1개를 샀다. 남아도는 돈이 저거 뿐이라서... 그런데 다음날 보니 325000원까지 오른 것 아닌가? 올라서 좋아하기만 하면 끝인데 이건 뭐... 팔까말까 고민하는 과정이 마치 도박에 빠진 것과 같고 언제 팔까 고민하면서 주가변화를 시도 때도 없이 살피는 내 꼬라지를 보니 돈을 덜 벌더라도 처리하고 그 시간에 영어라도 한 자 더 보는 게 나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. 그래서 그 값에 팔아버리니 매우 홀가분했다. 325000원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2만원 정도의 수익이 하루만에 생겼으니 나쁘지 않았다.
그런데 괜히 또 사고 싶은 것이 아닌가? 그래서 어제 포스코를 판 32만원으로 하이닉스와 대우조선해양을 반반씩 샀다. 왜 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샀다. 오늘 보니 장 열리자마자 하이닉스는 10%, 대우조선해양은 5%씩 올라있다. 혹시 주식시장은 카지노인가요? 초보가 시작하면 일단 잃어주고 맛들려서 투자금을 늘리면 그때부터 잡아먹기 시작한다든지? 괜히 불안해진다. 주식 얘기는 길어질테니 그만 하자. 확실히 사고 나서 약빨 금방 떨어지는 쇼핑보다 주식 사는 게 더 재미있다.
오늘의 교훈.
1. 주식해서 돈 버는 것도 이렇게 덜덜 떨리는데 함부로 돈을 쓰면 안되겠다.
2. 오늘은 하이닉스 개미의 승리, JP모간의 패배
3. 난 정말 운이 좋은 듯. 타이밍이 환상이야!












